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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2030년까지 3조 투자, 메가 플랜트 3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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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2030년까지 3조 투자, 메가 플랜트 3개 구축"

JP모건서 글로벌 CDMO기업 도약 위한 청사진 발표
미국에 추가 위탁개발 시설 구축…고객 접근성 강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세션 모습(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세션 모습(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고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로 전 세계 50여개국 1500여개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퀍(BMS)의 미국 시큐러스 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사업 시작 8개월 만에 CDMO 시장에 진입했다. 통상적으로 신규 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데 반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큐러스 공장을 인수해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시큐러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ADC 위탁 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 물질 생산 배양 시설 및 완제 의약품(DP)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ADC는 항체 의약품과 화학 합성 의약품을 결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큐러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시큐러스는 이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위탁개발(CDO)시설을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한화 약 3조원)을 투자해 3개 메가 플랜트, 총 36만ℓ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1개의 메가 플랜트 당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첫번째 메가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 승인,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 30억 달러(한화 약 3조원), 영업이익율 35%를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 및 신규 치료제 발굴 기여를 위해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로 조성하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벤처들이 시설을 이용하며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제약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