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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biz]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 '제2의 박카스'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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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biz]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 '제2의 박카스' 넘본다

도입 6년만에 600억원대 매출 기록, 최근 1년새 두배 '껑충'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 접근성 강화 예고
파티온과 검가드 등 자체 후속 제품 육성도 한창

오쏘몰 이뮨 제품 모습(사진=동아제약)이미지 확대보기
오쏘몰 이뮨 제품 모습(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이 독일 오쏘몰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오쏘몰 이뮨'이 급성장하면서 박카스의 뒤를 이을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판매채널을 늘리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후에도 주력 제품으로 등극할 신규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2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오쏘몰 이뮨 매출 예상액은 620억원으로 동아제약의 다른 대표 제품인 가그린과 판피린을 제치고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오쏘몰 이뮨을 제2의 박카스로 키울 계획이다.
오쏘몰 이뮨은 동아제약이 국내에 공식 론칭하기 전까지 해외 직구로 구매해야 하는 비타민으로 이름을 알려졌다. 이 제품이 이같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한국인 몸의 특성과 식이 형태를 반영한 성분 강화 때문에 이름을 국내 출시전부터 알려진 것이다. 이 제품에는 비타민C 1000㎎과 비타민 A·B·E·K, 요오드, 철, 판토텝산, 엽산 등 18가지의 미량영양소가 담겼다. 미량영양소는 탄수화물·지방 등 거대영양소의 흡수를 돕고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졌다.

또 이 제품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이중복합제형으로 설계됐다. 흰 정제에는 요오드, 노란 정제에는 철과 판토텝산 엽산이 함유됐고 이외에도 14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오렌지빛 액상에 담겨있다. 정제 두 알은 뚜껑에 있고 밑에 병에는 액상이 담겨 한번에 섭취가 가능하다.
오쏘몰 이뮨은 도입 초기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동아제약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점차 증가했다. 지난 2017년 동아제약이 국내 라이선스 계약 체결하고 면세점 도입하면서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 국내 홈쇼핑에 론칭하면서 전년도 보대 두배 상승한 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284억원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 선물하기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 입점하면서 적극적으로 온라인 판매망을 넓힌 결과 지난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한 62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박카스 매출 예상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된다. 박카스 매출액은 약 2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동아제약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오쏘몰 이뮨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동아제약 전체 매출 성장에 오쏘몰 이뮨이 크게 기여했다"며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해 오쏘몰 이뮨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후발 주력제품 육성 나선 동아제약


다만, 오쏘몰 이뮨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효자품목이나 수입품이기 때문에 순수익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동아제약은 오쏘몰 이뮨의 뒤를 이을 후속 브랜드로 '파티온'과 '검가드'를 올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파티온은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 9년간 연구를 통한 임상 데이터와 꼼꼼한 안전성테스트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 파티온의 주력 제품인 '노스카나인'은 자사의 여드름 흉터 연고 노스카나의 핵심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배우 혜리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검가드는 올해 출시한 잇몸질환 전문 브랜드로 방송인 오상진을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TV광고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 브랜드 제품으로는 잇몸전용 가글 '검가드 오리지널'이 있다. 주성분은 항염 효과로 잇몸 염증 개선에 도움되는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잇몸질환 원인균을 없애 주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충치 예방을 위한 일불소인산나트륨, 잇몸 보호에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판테놀 등이 있다. 임상을 진행한 결과 사용후 6주 후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출혈 빈도가 56.9%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아제약은 두 제품 중에서도 검가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검가드가 잇몸 건강을 지키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체험단 운영과 제휴 샘플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