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가평군에 소재한 좋은아침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소아당뇨 환아 20명을 비롯하여 고려대학교 안암·구로·안산병원 소속 소아청소년과 교수 및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고대의대 재학생 자원봉사자, 치료레크레이션 전문가 등 약 60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1박 2일의 캠프 기간 동안 △심리상담 △퀴즈탐험대 - 분과 교육 △미니올림픽 △K-Pop 댄스교실 △참살이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나눔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성인으로 성장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치료 선배'들도 자원봉사자로 함께했다.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들 대부분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당뇨'에 해당한다. 먹는 약과 식단 조절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2형과 달리 1형은 오직 인슐린 주사를 통한 치료만 가능하다. 또한 발병 원인이 유전이나 식습관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오해를 받아 감수성이 예민한 환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에 고대의료원에서는 환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치료 의지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처음 '참살이캠프'를 기획해 현재까지 매년 개최해왔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