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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편 이어 대규모 감원 예고한 '바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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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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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편 이어 대규모 감원 예고한 '바이엘'

구체적 규모 밝히지 않아 더욱 관심
공식적 해고 오는 2026년까지 보류

바이엘이 사업 개편에 이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바이엘 CI. 사진=바이엘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엘이 사업 개편에 이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바이엘 CI. 사진=바이엘코리아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이 실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직원 감축 절차를 밟고 있다.

21일 외신 등 국내외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인원 감축을 예고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인력을 감축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엘은 약 2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에 10만1000명의 직원이 있어 대규모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케 하우스펠트 바이엘 중앙작업위원회 회장은 "회사의 경색된 경제 상황에서 이미 진행 중인 프로그램과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추가 삭감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빠른 구조조정을 시작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 말까지 감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독일에서는 노조와 협상 후 직원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을때까지 공식적으로 해고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는 공식적으로 해고되지 않는다.
다만 '역동적 공동소유' 원칙에 따라 감원은 대부분 분산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감원은 사내의 계층적 체계와 복합한 구조를 줄이면서 관리직과 조정직을 중심으로 단행된다.

바이엘은 이미 구조조정에 앞서 사업을 개편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바이엘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빌 앤더슨은 바이엘 내부 문화에 대해 근본적인 재편이 필요하다며 회사 구조를 전면적으로 조정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면시 비용을 아끼겠다고 선언했다. 그로 인해 바이엘은 건강기능식품과 제약, 화학 사업부로 나뉘었다. 이를 통해 사업을 개편했지만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다.

한편 바이엘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연령에 기준을 두고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최대 6개월의 숙고기간을 둬 이 기간 동안 그들의 기술과 자격에 따라 사외에서 빠른 시일 내요 신규고용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했다. 다만 이같은 서비스는 독일 본사만 진행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