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가 증가한 수치다.
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르텍은 기존 경쟁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큰데 최근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숫자 역시 매년 늘어난 추세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살펴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지난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p 증가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