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신 등 해외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차세대 방사성 접합체(RC)를 개발 중인 퓨전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퓨전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17년 캐나다 방서성 의약품 제조업체 CPDC에서 나와 상장한 스타트업이다.
RC는 최근 몇 년 간 암 치료에 유망한 치료방식으로 손꼽혔다. 기존에 사용되던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와 달리 정밀한 표적화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외부 방사선 치료로는 도달할 수 없는 종양에 접근할 수 있는 기존 방사선요법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인수를 통해 악티늄 기반의 방사성 접합체에 관한 새로운 전문성과 선구적인 R&D와 제조 및 공급망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부사장은 "오늘날 암 환자의 30~50%는 치료 중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 퓨전파마슈티컬스 인수를 통해 이같은 치료 방식을 확보했다"며 "기존에 임상 중이던 FPI-226의 개발 가속하고 악티늄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RC를 기본요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년 퓨전파마슈티컬스와 RC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파마슈티컬스에게 선금으로 500만 달러(약 66억원)와 마일스톤을 4000만 달러(약 535억원), 총 4500만 달러(약 602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