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두 형제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진행된 임주현 사장의 기자간담회를 반박했다.
이어 "신주발행은 회사 경영상 꼭 필요한 필요하고 나머지 거래는 별개 사안으로 상속세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하더니 이 회장은 신주발행과 나머지 구주 매입 및 주식스왑은 패키지 딜이라고 못 박았고 임주현 사장은 이 모든 것이 회사를 위한 것이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한 것임을 자인했다"며 "OCI와의 거래로 상속세 문제가 해결되면 오버행 이슈도 해결된다고 했는데 그럼 경영권 박탈로 소액주주가 된 형제들이 주식을 팔게 되면 그것도 오버행 이슈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의결권 자문사들의 결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두 형제 측은 "한미그룹은 IR팀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저희 쪽에서는 주주 제안의 정당성을 설명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았다"며 "특히 해외 의결권 자문사의 경우 저희는 접촉을 거의 하지 못했거나 접촉하더라도 매우 늦거나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저희 쪽에 중립적이거나 옹호해 주시는 의견이 있었던 것은 현 회사가 추진하는 이종 결합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 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좀 더 많은 주주분들서 저희 주주 제안의 정당성을 평가하고 인정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 형제는 자신들의 사장 해임건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처사로 주장했다. 앞서 한미그룹은 두 형제가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며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사장직에서 해임한다고 기자간담회 40분 전에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오는 28일 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를 사장직에서 해임한 것은 사적인 감정을 경영에 반영시킨 것으로 매우 부당한 경영행위"라며 "해임 사유가 회사 명예 실추라고 했는데 완전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현 경영진이 선대 회장님이 일궈 놓으신 백년 기업을 다른 기업에게 종속시키는 것이 회사 명예에 도움 되는지 명백히 설명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두 형제는 "다시 한 번 호소하지만 더 이상 집안싸움으로 선대 회장님과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길 바란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가 정상화되면 우리는 모든 가족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님 힘을 모아 가족 내부의 문제를 깔끔히 해결하고 선대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