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RNA 의약품 전문기업인 카디오와 개발하고 있는 심부전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금액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인버사고 파마와 엠바크 바이오텍, 에라칼 테라퓨틱스 등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인수한 카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심부전 치료제인 CDR132L은 비코딩 RNA인 mIR-132의 한 조각을 억제하기 위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제제다.
특정 세포가 스트레스 받을 때 RNA를 상향 조절하면 심장 크기 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상승된 mIR-132를 차단하며 심장마비 환자의 나쁜 예후와 관련된 변화를 예방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카디오는 지난 2021년 CDR132L의 임상결과를 유러피안 하트 저널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게재한 내용은 임상1b상으로 치료받은 28명의 참가자 중 카디오 약물에 대한 내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2상에 돌입했으며 지난 2022년 1월에 첫 투약을 시작했다. 해당 임상은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특이적 작용 방식을 가진 분자임을 확인한 후 카디오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노보노 디스크는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