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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소통 강화하는 제약사들…SNS부터 유튜브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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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소통 강화하는 제약사들…SNS부터 유튜브까지 공략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이미지 고착화에 적절
JW중외제약·대웅제약·동아제약 등 다수의 기업이 활용
딱딱한 제약사 이미지 벗어나 대중들과 공감·소통 이끌어

국내제약사들이 SNS나 유튜브를 적극활용하고 있다. 동아제약 악약언니의 옆집상담소 캡처. 사진=동아제약 유튜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제약사들이 SNS나 유튜브를 적극활용하고 있다. 동아제약 악약언니의 옆집상담소 캡처. 사진=동아제약 유튜브 홈페이지
폐쇄적이고 병원과 약국을 상대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던 제약사들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양방향 소통 강화를 위해 SNS나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기존의 제약사들은 의약품 주요 판매처인 병원과 약국쪽과 소통에 집중됐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이나 건기식이 주를 이루는 기업들만 SNS와 유튜브로 소통했는데 이제는 규모가 있는 제약사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곳이 증가했다.
이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소통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들이 ESG경영을 진행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이를 통해 쌓아 올린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착화하고 이어가기 위해 필요해진 것이다.

최근 JW중외제약은 소셜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JW TALK'를 오픈했다. JW TALK는 JW중외제약을 비롯해 JW계열사 주요 소식과 건강·의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팔로워가 직접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통해 문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JW의 소식을 소개하는 '주간 JW'를 비롯해 팔로워 관심사에 맞춘 일상 속 스트레칭 '일상 처방전', 유용한 건강상식 '헬스펀지', 질환정보 '궁금하닥' 등을 매주 제공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JW TALK를 오픈한 이유에 대해 10대부터 30대의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CF를 제외하고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만든 캐릭터 '아르미'를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기있는 포멧 중 하나인 시트콤을 활용해 석달 만에 구독자가 11배 증가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숏 시트콤 'D-오피스'를 통해 구독자가 11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크게 운영하는 제약사로는 동아제약이 있다. 박카스와 가그린 등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와 접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광고와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알약언니의 옆집상담소라는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유튜브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중 하나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 현장감 있는 생생한 소식을 다양하게 전할 수 있다"며 "딱딱한 제약사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임직원들에게도 유튜브를 통해 사내 소식을 전할 수 있고 취업을 준비하거나 업계 관계자들도 유튜브를 통해 회사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기에 사업적은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