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규모 바이오산업 컨퍼런스로 올해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오는 3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매년 전 세계 1500여개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과 2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를 통해 자사 생산라인이나 파이프라인을 홍보하고 정보를 교류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행사다.
'바이오USA', 세계 최대규모 바이오산업 컨퍼런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참가하는데 대기업의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에 42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부스 벽면에는 콘텐츠 월을 설치해 오는 2025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78만4000ℓ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 위탁개발생산(CDMO)능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세우고 착공에 돌입한 송도 바이오플랜트 공장 상황을 알려주며 본격적인 CDMO 수주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여파로 우시그룹을 대신할 기업으로 점쳐지고 있기에 이번 행사에서 얼마나 큰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임상 현황과 미국 시장 전략강화 방안,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와 대상포진 등 자사 백신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인 에스티팜과 한미그룹의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한미정밀화학 등 중국 시장을 대체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뉴로핏, 강스템바이오텍, 티움바이오 등 다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 파이프라인이 생산능력을 알리고 기술이전이나 도입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고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이번 한국관에는 26개 기업과 서울바이오허브에 있는 9개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의 5개사 등이 참석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