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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mRNA기반 백신 임상발표와 승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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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mRNA기반 백신 임상발표와 승인 잇따라

바이오엔테크, mRNA기반 항암백신 임상2상 결과 발표
모더나, 美FDA로부터 mRNA기반 RSV 백신 승인 획득
mRNA시장 오는 2029년 1889억 달러까지 성장 전망

mRNA 기반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글로벌 시장에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mRNA 기반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글로벌 시장에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미국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기반의 백신 임상 결과가 나오거나 승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mRNA에 대한 신뢰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4일 외신 등 해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등 mRNA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먼저 바이오엔테크는 mRNA기반의 항암백신 '아카순리맙'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진행했다.

이 임상은 1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을 진행했다.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mNSCLC) 환자를 대상으로 A그룹에게는 아카순리맙을 단독 투여했으며 B군과 C군에는 펨브롤리주맙 병용 투약을 실시했다. B군과 C군은 병용투약 기간차이로 각각 3주와 6주마다 펨브롤리주맙을 투약했다.임상 결과 단독 투여군과 병용투여군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며 특히 병용투여군에서는 높은 결과가 확인됐다.
해당 임상에 대해 NHS 영국 암연구소 소속 이안 폴크스 이사는 성명을 통해 "영국 환자들이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일"이라며 "이 임상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암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임상이 성공하면 장암발병이나 재발을 막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엔테크는 아카순리맙의 임상2상 탑라인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

또한 모더나가 개발한 mRNA기반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이로 인해 모더나는 세계 최초로 mRNA기반의 RSV백신을 출시하게 됐다.

모더나는 자체 개발한 mRNA-1345가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RSV는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이나 눈, 코를 만져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천명, 폐렴, 호흡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 고령층이나 영유아에게 위험한 질병이다.

이같이 mRNA기반의 긍정적인 임상결과와 승인이 이어지면서 mRNA기술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출시됐던 것은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질병확산을 막기 해당 백신들은 위해 52주 추적검사 및 임상3상이 제대로 완료되기전에 승인됐다. 예방 효과는 있었지만 이후 추가적인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바이오엔테크의 임상결과 발표와 모더나 RSV백신 승인으로 mRNA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다는 평이 나온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mRNA기술에 대한 이렇다할 연구 결과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긍정적인 내용의 임상결과와 승인이 이어지면서 관심도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국내에서 mRNA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에게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더나는 mRNA 백신 및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547억 달러(약 75조600억원)로 추정되지만 오는 2029년에는 1189억 달러(약 163조1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