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지난 5월, 인도 기반 제조 및 판매업체들을 상대로 혈당 측정 기기 '아큐-첵(Accu-Chek)'의 위조품을 아마존에서 판매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금요일 공개됐다.
이번 소송에서 아마존은 피고로 지목되진 않았으나, 로슈는 미국 내 아마존 물류 창고에 해당 위조품이 보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위조품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되는 결함 있는 테스트 스트립에 대한 경고를 발령한 이후 또다시 불거진 위조 의료기기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로슈는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으며, 피고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