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졌다. 하지만 이면에는 법정다툼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같이 국내외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대웅제약은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5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시가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FBI)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또한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해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도 보툴리눔 톡신을 수출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로녹스(국내 제품명:메디톡신)'을 29개국에 수출하면서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한-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 참석해 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설립 관련 투자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바이 현지에 비동물성 보툴리눔 톡센 제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넥스트 MSC의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기준 중동의 미용 의료 시장 규모는 1억2100만 달러(약 1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6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만 38개국에 수출하고 미국과 중국 등 대형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모두 공략 중이다. 특히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ITC 재판의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시장 사업 가치만 43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