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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年 2회 투약' HIV예방제 100%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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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年 2회 투약' HIV예방제 100% 효과 확인

내약성에 문제 없고 부작용 문제 발견 안 돼
美 FDA, 블라인드 테스트 종료후 투약 권고
HIV시장 오는 2030년까지 403억 달러 전망

최근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가 1년에 2회 투약하는 HIV 예방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가 1년에 2회 투약하는 HIV 예방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는 자체 개발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예방제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됐다. 이는 기존 제품들과 다르게 6개월마다 투약하면 돼 시장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HIV예방제 '레나카파비르'의 임상3상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길리어드가 진행한 레나카파비르의 임상 내용을 살펴보면 이중 맹검과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노출 전 예방(PrEP)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아프리카 25개국과 우간다 지역 내 3곳에서 5300명 16~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상 결과 레나카파비르를 투약한 2134명의 여성 중 HIV 감염사례는 0이었다. 반면 트루바다를 투약한 여성 1068명 중 HIV 환자는 16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투약군의 내약성도 앙호했으며 중요하거나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과 관련한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는 길리어드에게 해당 임상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중지하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레나카파비르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사실상 약효를 인정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머다드 파시 길리어드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1년 2회 사용하는 레나카파비르가 HIV를 100%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입증했다"며 "나머지 진행 중인 임상의 추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나카파비르 구체적인 임상 결과는 향후 학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와 관련한 임상으로 남성과 성관계를 맞는 시스젠더 남성, 트랜스젠더 남성, 트랜스젠더 여성을 대상으로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나카파비르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HIV의약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 먹어야하는 단점이 있던 예방제가 6개월 간격으로 맞으면 되기 때문이다.

밴티지 마켓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HIV약물 시장은 313억 달러(약 43조5000억원) 규모지만 오는 2030년에는 403억 달러(약 56조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약품에는 치료제도 포함됐지만 예방제의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