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HIV예방제 '레나카파비르'의 임상3상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 레나카파비르를 투약한 2134명의 여성 중 HIV 감염사례는 0이었다. 반면 트루바다를 투약한 여성 1068명 중 HIV 환자는 16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투약군의 내약성도 앙호했으며 중요하거나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다드 파시 길리어드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1년 2회 사용하는 레나카파비르가 HIV를 100%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입증했다"며 "나머지 진행 중인 임상의 추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나카파비르 구체적인 임상 결과는 향후 학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와 관련한 임상으로 남성과 성관계를 맞는 시스젠더 남성, 트랜스젠더 남성, 트랜스젠더 여성을 대상으로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나카파비르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HIV의약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 먹어야하는 단점이 있던 예방제가 6개월 간격으로 맞으면 되기 때문이다.
밴티지 마켓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HIV약물 시장은 313억 달러(약 43조5000억원) 규모지만 오는 2030년에는 403억 달러(약 56조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약품에는 치료제도 포함됐지만 예방제의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