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집단휴진까지 이어진 가운데 이번 주가 의정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제약사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만약 다른 대형 병원들이 예정대로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면 개원의들의 동참율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 타격 클 듯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같은 휴진과 갈등은 실적에 악화를 주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에는 의정갈등의 초기 단계였기에 실질적인 피해는 미비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일부 제약사들의 실적 상승세가 꺾였다.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증권가는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수액제를 판매하고 있는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JW제약과 관련된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의료파업 이슈로 종합병원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액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공의 사직으로 상급 종합병원의 수술 및 입원 감소가 장기화 되면서 HK이노엔의 일부 수액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액제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 매출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항암제같은 선택의 폭이 적은 의약품은 생각보다 감소폭이 적었지만 의약품과 함께 처방되는 제산제나 호흡기제 등 흔히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