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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신약 개발에 AI 이용 적극…AMR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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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신약 개발에 AI 이용 적극…AMR 개발 나서

오픈AI 활용, AMR·다재내성 병원체 치료제 개발
일라이 릴리 CEO "첨단 AI로 새로운 약물 제공"

일라이 릴리 로고. 사진=로이터
일라이 릴리 로고. 사진=로이터
비만치료 외에도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가 이번에는 항생제 내성(AMR)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26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최근 오픈AI를 활용해 AMR의 해결책을 발견할 계획이다. 이번 오픈AI와의 협업은 소셜 임펙트 벤처 캐피탈 포트폴리오를 통해 약물 내성 병원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일라이 릴리는 1억 달러(약 139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환자에게 2~4개의 새로운 항생제를 출시하고 다재내성 병원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오픈AI와의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래드 라이트캡 일라이 릴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생물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돼 기쁘다"며 "첨단 AI는 제약분약에서 혁신적인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혜택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의 AI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라이 릴리의 최고 경영자인 데이비드 릭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I는 계약 생산 또는 행정 업무의 반복적인 부분과 같은 작업의 초기 단계를 수행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화학자들이 볼 수 없거나 시각화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개발을 할수 있다며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2019년부터 AI기업과 협업 이어와


실제로 일라이 릴리는 오픈AI외에도 AI를 개발하는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 일라이 릴리는 알파벳이 설립한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랩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선급금은 4500만 달러(약 620억원)이며 개발 단계에 따른 성과금은 최대 17억 달러(약 2조3600억원)에 달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분야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중국 엑스탈파이와 AI 및 로봇을 이용한 신계열 저분자 신약발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400만 달러)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아톰와이즈와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는 아톰와이즈가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활용해 최대 10개의 표적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