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의협은 전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차관은 과학적 수급 추계에 따른 2000명 증원 결정과는 달리 2020년 증원 당시에는 2000년 의약분업 때 줄어든 만큼을 기계적으로 늘리려 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인데 의협은 이를 두고 전 정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 정부도 과학적 근거 없이 의대생을 늘린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의협은 "복지부 답변은 2020년에 추진한 연간 400명 증원도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자인한 것이지만 이마저도 거짓"이라며 "의약 분업 당시 351명 감축은 1990년대 정부, 국책연구소, 학계가 의사 수 과잉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을 우려해 보고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가 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 "복지부 장·차관의 청문회 위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