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신 등 해외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최근 IBD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비상장사인 첼시우스 테라퓨틱스(이하 첼시우스)를 인수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애브비는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현금으로 첼시우스의 모든 미발행 지분을 인수하면서 애브비는 첼시우스가 개발 중인 항 TREM1 항체 치료제 'CEL383'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애브비는 IBD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퓨처젠 바이오파마슈티컬스(이하 퓨처젠)의 IBD 치료제 후보물질 'FG-M701'을 인수하기 위해 최대 17억 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임상과 규제 통과, 상업적 마일스톤을 포함한 것이다.
퓨처젠의 후보물질은 첼시우스와 다른 기전인 TL1A 항체 치료제로 기존의 1세대 TL1A치료제보다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만 IBD를 개발하는 기업 2곳을 인수했는데 이전부터 애브비는 IBD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란도스 바이오파마(이하 란도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IBD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당시 총 계약금액은 2억1200만 달러(약 2900억원)규모다.
란도스가 개발중인 IBD치료제는 경구용 NLRX1 작용제 'NX-13'으로 항염증 및 상피 회복을 촉진하는 이중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에 탑라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가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IBD치료제 '린버크'가 있는데도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이유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BD는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의 셀트리온과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 제약, 일라이 릴리 등 다수의 기업이 도전하는 시장이다. 이같은 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술을 도입해 자체 IBD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IBD 치료제 시장 지난해 265억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8%성장해 2032년에는 440억8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