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난 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캔퍼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러큐스는 현재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고 향후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서비스 센터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브리스톨마이어스퀍(BMS)의 생산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생보법 수혜 가능성엔 "예의주시"…상장은 예정대로 추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를 통해 CDMO사업진출 뿐만 아니라 확보한 역량 및 노하우를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적용시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완공되는 1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을 시작하고 2027년 GMP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공장에는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의약품(DP) 시설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1만5000ℓ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3000ℓ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생산설비는 글로벌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세게 최고 수준의 기기 및 원부자재 도입과 스마트 IT 시스템을 적용해 공장 효율 및 품질 수준을 극대화하고 밸리데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공장이 완성되면 미국의 생물보안법으로 수주 수해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물보안법이란 미국의 적국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을 금지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CDMO를 요청해야 한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32년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롯데바이로직스의 계획대로 2030년에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뛰어난 기술과 대규모 생산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생물보안법과 관련해 이 대표는 "생물보안법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상장과 관련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롯데바이로직스는 5년에서 7년 내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