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신 등 국내·외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미국계 제약사나 미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를 초과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인 '짐펜트라(국내 제품명 램시마SC)'의 미국 내 보험사 환급이 본격화 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셀트리온은 그동안 익스프레스스크립츠(ESI)와 같은 대형사를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른 보험 환급은 통상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즉 지난달부터 보험금 환급이 본격 개시되고 실질적인 처방집 등재 등의 효과가 나타나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에는 매출이 2조원을 넘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신뢰도 급상승" 업계 평가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에게 연이어 호재가 발생하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 결과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기업들과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의 미국 진출 결과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내 대형 PBM와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GC녹십자도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라 PBM에 따른 장기적인 매출 전망된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