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SH)는 모더나에 조류 독감 백신 개발 지원금으로 1억76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이 조류 독감을 준비하는 이유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에서 사망한 사람에게서 변이된 조류 독감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발견된 H5N1의 변이인 H5N2로 이미 변이까지 시작된 것이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조류 독감은 공기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 독감은 보통 조류에게만 걸리지만 포유류에게 전파되도록 변이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까지 감염되게 변형되면 과거 조류 독감이 퍼졌을 때처럼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 전 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류 독감은 유행할 것이고 사망률도 코로나19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유행병이 한번 발생할 때가 됐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상태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대응 조건은 백신을 비롯한 체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일정 주기로 코로나19나 조류 독감같은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는데 주기상 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쯤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