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AI의 아형 중 하나인 H5N2의 인간 감염 첫 사례가 멕시코에서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환자는 H5N2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고 밝혔다. H5N1의 인체 감염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되었으나 H5N2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AI백신 생산업체인 CSL 시퀴러스가 H5 타입에 잘 맞는 사전 대유행 백신 제작을 위한 업체로 선정되었다고 5월 30일 이 회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동물모델도 확립되어 있어 백신 항원 설계부터 면역원성 평가까지 면밀하고 수준높은 연구를 통해 위기 대응 기술의 개발을 견고하고 신속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학 공동연구는 국제적 경쟁력이 높은 H5 및 H7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및 치료용 백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백신 강국으로 거듭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팬데믹 위기대응 기술이 확립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한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우리나라의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동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종합약학연구소장은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의 대응기술 개발 연구는 바이오 분야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소와 셀리드 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