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신규 공장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4공장은 지난 2022년부터 부분가동을 했다. 당시 가동률 78.4%였는데 지난해 3분기에는 71%로 줄었는데 다시 정상화되면서 상반기 매출이 증대한 것이다.
그 이유는 높은 수주율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은 공장을 건설해도 일거리가 없어 놀리면 그대로 적자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주 총액의 70%를 이미 달성했으며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체결한 신규 및 증액 계약은 7건이다. 특히 이달 초 미국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할 물량은 많은 상황이다.
4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해당 물량뿐만 아니라 추가 수주에 따른 물량도 소화가 가능해진다.
셀트리온도 오는 12월부터 송도에 건설중인 3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3공장이 상업생산 전 최종 밸리데이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밸리데이션이란 상업생산에 앞서 제조 공정부터 생산까지 기준에 맞게 돌아가고 있는지 검사하고 문서로 남기는 절차다. 해당 절차가 끝나면 상업생산이 가능해진다.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는 3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6만ℓ로 1공장과 2공장을 모두 합치면 25만ℓ가 된다. 특히 3공장에는 7500ℓ 규모의 배양기 8개가 설치돼 다양한 품목의 소량생산이 용이하다.
해당 공장에 설치된 설비를 이용하면 탄력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셀트리온이 의약품 공급이 더욱 수월해진다.
공장 추가 가동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언급했던 오는 2030년까지 22개 제품군을 갖춰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