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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 순항…8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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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 순항…8조 시장 공략

국내 기업들 글로벌 임상 통해 IPF 개발에 집중
오는 2030년에는 IPF시장 61억 달러로 전망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며 개발도 순항 중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며 개발도 순항 중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의 개발 중이다. 해당 신약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IPF신약 개발이 순항 중이다. 대표적으로 개발중인 기업은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다.
IPF란 원인 불명의 폐실질의 섬유화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이나 흡연경력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뒤 생존율은 40%에 불과한 질병이다.

고령화의 여파로 IPF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리서치앤마켓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전 세계 IPF시장은 31억 달러(약 4조2900억원)이지만 오는 2030년에는 61억 달러(8조44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글로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개발 중인 국내기업들도 글로벌 임상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웅제약·한미약품 등 개발 중


대표적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날 IPF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의 임상2상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등 50여개 기관에서 12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다. 임상을 통해 BBT-877의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IPF도 순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IPF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임상2상을 지속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IDMC는 진행 중인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그룹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등 방식으로 운영되는 임상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된다. 만약 지속이 아닌 중단을 권고받으면 사실상 안전성이나 효능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은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지속 권고를 바탕으로 임상을 계속하고 오는 2025년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개발하던 신약이 IPF에 효과가 있어 개발을 준비 중인 기업도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IPF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후보물질을 동물에게 투약한 결과 기존 체료제 대비 섬유화 진행을 억제해 사망률을 낮췄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MASH치료제에 IPF 적응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