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동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로 펙수클루는 한국, 필리핀에서 이어 5개국에서 팔렸다.
앞서 대웅제약은 멕시코·에콰도르·칠레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는데, 현지 의료진들은 펙수클루가 기존 PPI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공감을 드러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 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펙수클루는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다. 여기에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14개 나라를 합치면 총 30개국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