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이 PSCI에 가입하면서 ESG 경영 고도화에 나섰다. PSCI는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산업 공급망을 위해 지난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PSCI의 회원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허 및 독점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매출이 회사 매출의 50%이상 △회사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 의료제품 매출이 회사 매출의 50%이상 △제네릭(복제약)·의료제품을 제조해 직접 고객에세 판매하는 기업 △공급사가 실질적으로 특허를 받았거나 상표를 붙인 성분, 구성요소를 제공하는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갖춰야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PSCI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PSCI에 가입했다.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전에는 SK바이오팜이 PSCI에 가입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가입한 SK바이오팜은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 및 관리하기 위해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가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지만 ESG 경영의 일환으로 가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몇 곳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SG경영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인정받기 위해서는 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ESG경영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맞추는 국내기업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자체 라인을 가진 기업들은 PSCI 가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