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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툴리눔 톡신, 글로벌서 통했다…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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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툴리눔 톡신, 글로벌서 통했다…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 승승장구

보툴리눔 톡신 판매하는 3社 2분기 실적 호재
휴젤과 메디톡스 2분기 영업익 50% 이상 증가
대웅 나보타 매출 62%↑…세계시장 비중 높아

휴젤과 메디톡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해외 수출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휴젤과 메디톡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해외 수출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면서 실적이 대폭 향상되기 시작했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는 휴젤과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해외 매출이 성장한 결과라고 입을 모아 설명했다.
먼저 휴젤은 올해 2분기에 95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2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17%와 51.6% 성장한 것이다.

이같이 실적이 향상된 이유는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성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과 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이 62%나 늘었다.
휴젤은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실시한 보툴렉스의 미국 시장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50%나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대 결과물은 수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비롯한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오송 3공장이 해외 수출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고 다양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라인업을 토대로 타겟을 세분화한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결과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성장했다고 메디톡스는 전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성장한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글로벌 수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나보타의 매출은 대웅제약 2분기 전체 매출 3255억원에서 약 16%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전통제약사이기 때문에 의약품 비중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이같은 실적은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공한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컬에스테틱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등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 모두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더 많은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성장세를 보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