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미국 임상1상 파트1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은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으로 진행되며 지난 4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올해 3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 임상1상 파트1과 파트2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분기에 DA-1726 임상1상 파트3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은 2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평행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중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해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임상 12주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DA-1726 글로벌 임상1상 파트1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파트2 임상 일정을 앞당겨 시작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계획보다 빠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임상 연구를 통해 DA-1726이 현재 시판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와 후기 임상 중인 약물을 넘어선 계열 내 최고의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글로벌 임상2상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이번 임상은 미국이지만 추후에 다른 국가까지 추가하면서 글로벌 임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