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미국 테라파워의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TPI)로부터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55(Ac-225)를 공급받는 계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며 3대 차세대 모달리티로 RPT와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세포치료제(CGT)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순도 Ac-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Ac-225를 기반으로, 향후 RPT 분야의 사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추가적인 파트너십도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TPI의 검증된 고순도 Ac-225를 확보해 비교적 초기 단계인 RPT 분야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투자는 SK그룹 차원에서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약 30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통해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그룹 지원 하에 RPT 분야의 핵심 경쟁 요소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Ac-225는 당사가 앞으로 RPT 신약을 개발하고 또한 그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선도 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오는 30일 RPT사업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SK바이오팜의 미래 방향성과 주요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공개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