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글로벌 한미에 매진할 것
한미그룹의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몰아내기 위해 임시 이사회를 열었지만 안건이 부결됐다. 이로 인해 박 대표의 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2일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종윤 사내이사 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했지만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박 대표가 계속하게 됐다.
임종윤 이사의 제안으로 개최된 날 이사회에는 임종윤 이사와 박 대표를 비롯해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일부 이사는 전화 회의 방식으로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가 유지돼면서 지난달 29일 선언했던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은 순항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한미를 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거버넌스 이슈와 무관하게[ 한미가 현재 추진 중인 신약개발과 국내 영업, 수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산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를 성원해 주고 계시는 주주님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본연의 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창업 회장님 타계 이후 벌어지는 여러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대주주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형제 측은 이번 이사회 안건과 관련해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