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응급실이 무너지고 있는데 정부는 위기를 부정하고 눈 가리기식 대책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응급의료 역량에 문제없다는 정부의 위험한 오판'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어 의협은 정부가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병의원 중 연휴 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겠다면서 그간 의료계에서 협조를 해줬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는데 이는 뻔뻔하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으로 진료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 협박해놓고 협조를 바란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의협은 "이렇게 주먹구구 땜빵식으로 정책을 강행한 탓에 이미 망가지고 있는 응급의료는 더욱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정부가 의료 붕괴를 막기를 원한다면 일방적인 의대 증원을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의료계와 합리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 응급실 중 99%인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한 409개 응급실 중 27곳만 병상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