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H.O.P'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개념 비만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미국 비만학회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파이프라인은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을 동반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는 그간의 연구성과들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미국 비만학회에서 처음 공개될 신개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두 가지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임상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임상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종료할 예정이고 빠르면 이듬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