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미약품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임시주총 소집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총 관련 논의를 진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미사이언스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박 사내이사가 지주사와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신 기타비상무이사의 의견에 충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한미약품이 이번 임시주총을 거부하면 법적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한미사이언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시주총 발의가 한미사이언스 법인이 발의한 것인지 특정 대주주의 독단적 결정인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정 대주주로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신 기타비상무이사와 박 사내이사의 관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매우 주관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이 남발됐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하반기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비전을 담고 있는 신약 과제들을 해외 유망 학회에서 릴레이 발표하고 있다"며 "지주사의 특정 대주주 경영자가 그룹사의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독재 경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분쟁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갈등이 봉합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안건으로는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것과 신 기타비상무이사와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을 이사회에 추가, 감액배당 등이 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와 임 대표이사가 지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임시주총을 개최가 진행되 일각에서는 경영권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갈등으로 다가오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도 표 대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