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알리아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아다를 인수하기 위해 애브비는 알리아다의 모든 주식을 14억 달러(약 1조9300억원)로 매수하게 된다.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BBB는 뇌를 보호하는 기구 중 하나로 색소나 독극물, 이물질 등의 유입을 막아준다. 이 과정에서 의약품도 막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ALIA-1758은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법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애브비는 내다봤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뇌 내피 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난 siRNA와 같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애브비는 밝혔다.
루팔 나카르 애브비 연구개발 부사장은 "신경과학은 애브비의 핵심 성장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ALIA-1758을 확보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미첼 라이언 알리아다 최고 의료책임자는 "애브비가 알리아다를 인수하게 돼 기쁘다"며 "자사 기술을 활용해 BBB를 통과하는 신경 질환 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브비는 자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바이오벤처 기업을 인수하거나 플랫폼을 도입 중이다.
지난 3월 면역과 관련된 의약품을 개발하는 랜도스바이오파마를 약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했고 6월에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치료제를 개발하는 셀시우스 테라퓨틱스를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에 인수 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뮤노젠이 개발하고 승인받은 난소암 치료제 '엘라하라'를 101억 달러(약 13조9200억원)에 인수했다. 그 외에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의 개발 자회사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