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파트너사인 구브라ApS(이하 구브라)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중단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구브라가 확보한 약물설계, 합성, 시료의 특성분석 및 치료용 펩타이드 생체검사 등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뉴질랜드 파마와 함께 개발중인 비만 치료제는 계속 추진
개발을 중단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이프라인 중 하나의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부작용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8월 구브라와 공동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BI1820237'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BI1820237은 사용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와 다른 뉴로펩타이드Y수용체 2형으로 개발된 비만 치료제다.
하지만 임상을 진행한 결과 GLP-1기반의 치료제 비슷한 메스꺼움 및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확인됐다. BI1820237을 투약받은 환자들 중 39%가 위장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이유로 베링거인겔하임과 구브라가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개발은 중단했지만 뉴질랜드 파마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개발하고 있다.
뉴질랜드 파마와 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글루카곤·GLP-1 수용체 표적인 약물로 지난해 진행한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체중이 19%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