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는 프랑스 전역 400곳 이상의 의료기관과 1200명 이상의 영상의학 관련 의료진을 보유했다. 연간 약 1000만 건의 영상 검사를 진행하며 프랑스 민간 영상의학 부문 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루닛 제품을 사용한 비디 소속 이미징센터 코라딕스의 프랑수아 페이 박사는 "루닛 인사이트 MMG는 암 진단의 오류를 줄이는 동시에 자칫 놓칠 수도 있는 병변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추가 촬영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아멜리 리베사르 비디 그룹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조기에 도입해 진단 과정을 개선하려는 비디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며 "특히 의료 현장에서의 긴 대기 시간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진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여성암 중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은 유방암으로 암이 새롭게 발견된 사례도 6만 건 이상이었다"며 "비디의 광범위한 의료 네트워크와 루닛의 AI 기술이 만난 이번 파트너십은 유방암 조기 발견과 진단 효율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닛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랑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교육,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디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