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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준 간호사,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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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준 간호사,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 특허 등록

고대안산병원 내시경실 정광준 책임간호사. 사진=고대의료원이미지 확대보기
고대안산병원 내시경실 정광준 책임간호사. 사진=고대의료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은 내시경실 정광준 책임간호사가 최근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 시술 시 협착 부위에 플라스틱 스텐트를 쉽게 삽입할 수 있는 새 플라스틱 스텐드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이 있는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검사 과정에서 관강 내 협착부가 있다면 플라스틱 스텐트를 삽입해 관강을 확장하고 열린 상태를 유지해 검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은 플라스틱으로 된 스텐트를 협착 부위까지 전달하는 장치로, 이번 특허는 기존 플라스틱 스텐트 딜리버리 시스템의 기능적 한계를 보완하고 조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다.

플라스틱 스텐트 시술은 기본적으로 가이드 와이어를 협착 부위를 넘어 관강 내에 삽입한 뒤 이를 따라 푸셔 카테터로 플라스틱 스텐트를 협착 부위에 밀어 넣어 안착시키게 하는 과정을 거친다. 플라스틱 스텐트는 협착부에 고정되면서 협착된 부위를 확장시킨다. 플라스틱 스텐트가 제자리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면 가이드 와이어와 푸셔 카테터를 제거해 스텐트가 관강 내에 유지하도록 한다.
정 책임간호사는 다양한 직경의 플라스틱 스텐트에 호환 가능하게 하면서 협착 부위에 더욱 강하게 밀어 넣고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푸셔 카테터에 새롭게 메탈 부품을 설치했다.

또한 별도의 보조 장치를 통해 플라스틱 스텐트와 푸셔 카테터를 일체화시켜 시술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환자 몸에 먼저 삽입된 가이드 와이어에 플라스틱 스텐트를 연결한 후 뒤이어 푸셔 카테터를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두 기기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하면서 바로 환자의 몸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정 책임간호사는 "이번 특허는 기존의 스텐트 삽입 과정을 단순화하고 안정성을 높여 시술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에 최적화 됐지만 다른 관강의 협착 치료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