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재단법인인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 발송한 공문을 두고 일각에서 '매표행위'라는 주장에데 대해 관련 법규는 물론 일반인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 억지 시비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에 공문을 보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중립을 지킬 것"을 촉구하면서 "확약이 있을 때까지 기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해당 공문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익법인법 및 민법상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준수하라는 당연한 요구라면서 재단의 주식 취득 경위를 고려할 때 주요 주주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대립될 수 있는 안건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키는 것이 신의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은 각각 22일과 25일에 이사회가 예정됐으며 곧 다가올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두 재단이 기본재산인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경영진 공격 목적으로 유용한다면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두 재단의 설립 취지에 반할 뿐만 아니라 고 임성기 회장 사후, 유족들이 두 재단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각자의 상속 비율대로 공동출연한 취지에도 반한다"며 "두 재단은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적절한 확약이 있을 때까지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라며 "편을 들라는 것도 아닌 중립을 지키거나 출연비율에 따른 의결권불통일행사를 하라는 지극히 원칙적인 요구를 두고 매표행위라는 주장은 특정한 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