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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사내이사 "라데팡스때문에 한미약품 신약개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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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사내이사 "라데팡스때문에 한미약품 신약개발 지연"

한미그룹 본사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미그룹 본사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확보하면서 한미약품 신약개발에 다시 지연됐다고 22일 주장했다.

임 사내이사는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지난 18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가현문화재단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이뤄진 형제 측은 한미약품 그룹 전반을 흔들었던 과거의 전력상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경영에 참여하면 제약 비전문가들의 결정에 회사 본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라데핑스 파트너스는 올해 초 제약업종과 전혀 관련 없는 기업인 OCI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넘기려고 했다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고 임 사내이사 측은 덧붙였다.
아울러 임 사내이사는 "지난 2020년 9월 고 임성기 회장 타계 후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송 회장에게 자문하면서 한미약품그룹에 라데팡스 측 관련 인사가 선임됐고 그 결과 신약개발 관련 경영층과 석·박사급 임원 2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며 "OCI홀딩스에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넘기는 구상도 라데팡스의 제안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같은 중대한 결정이 저약분야 비전문가로 구성된 라데팡스 측 추천 인사로 구성된 전략기획실과 소수의 이사진에 의해 결정돼 그룹의 혼란을 일으켰다"고 전 한미약품 임원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특히 한미약품그룹과 OCI 통합을 추진할 당시 라데팡스 김남규 대표는 OCI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이 추진되면서 '두 회사의 통합을 통해 선진지배구조를 완성시킬 것'이락고 주장했지만 자신들의 자문 이익만 챙겼을 뿐 주주 동의조차 얻지 못하고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