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약 개발 연구 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데이터 분석 후 결과값 도출 시간 감소를 통한 의사결정 시간을 약 45% 가량 줄이고 실험 데이터 자동 기록을 통한 데이터 오류율을 약 75% 감소시켜 신약 개발 기간을 상당 부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해당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인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과 전자 연구노트에 통합해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히 제공받아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 목적에 맞게 맞춤화하고 기능을 강화해 대웅제약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도화된 연구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성공적인 연구 성과와 혁신 사례들은 국내 연구 커뮤니티 및 전문가 포럼 등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은 대웅제약이 지난 4월 구축을 완료한 첨단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신약 발굴 프로세스인 '설계·합성·시험·분석(DMTA)' 사이클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며 연구 데이터들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전자 연구노트와 함께 연구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신약 개발 연구의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신약 발굴 과정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 혁신 치료제를 빠른 속도로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레비티 시그널즈는 제약 및 생명과학의 진단 기기와 연구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글로벌 인포매틱스 플랫폼 기업이다. 약 1만10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3개국에 진출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혁신 기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