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와 노벨파마는 GC1130A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최근 미국, 한국, 일본에서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고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임상 1상을 통해 MPS IIIA로 진단받은 2세에서 6세 사이의 환아를 대상으로 약 2년 동안 GC1130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어 잠재 수요 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 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
GC1130A는 GC녹십자의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을 적용해 중추신경계에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바이오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치료제를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ICV)이다. 이 방식은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에 적용돼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 신수경 의학본부장은 “이번 미국 첫 환자 투여와 함께 GC1130A의 임상1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조속한 임상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