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쿠퍼스(이하 PwC)'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동안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M&A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2%줄었다.
앞서 미국에 소재를 둔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력감축에 집중하고 있었다.
올해 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M&A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가 미국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렌트를 인수한 건이다. 지난 2월 진행된 계약으로 계약규모는 167억 달러(약 21조9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인수와 관련한 모든 규제 종결 조건이 충족됐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인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적극적 M&A 기대
내년 본격적인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PwC는 전망했다.
지금까지의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이 지난 몇 년 동안 M&A거래를 위축시켰다고 PwC는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기조가 다르기 때문에 대규모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 중에서도 바이오기업들의 적극적인 M&A가 기대된다고 PwC는 설명했다.
PwC는 자료를 통해 "바이오기업은 방사성 의약품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가 긍정적인 M&A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억제제가 비만 외에도 심장과 대사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후발주자들의 적극적인 M&A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