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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위축…트럼프 정권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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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위축…트럼프 정권서 활성화 기대

올해 제약바이오 M&A 규모 2050억 달러…전년比 8% 감소
M&A 감소세 둔화…150억 달러 이상 대규모 인수도 있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하며 법무부·FTC와 다른 방향성 전망

내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PwC는 16일 전망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PwC는 16일 전망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올해 미국에 소재를 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인수합병(M&A)가 위축됐었지만 내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 다시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쿠퍼스(이하 PwC)'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동안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M&A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2%줄었다.
12개월 동안 이뤄진 M&A 가치는 2050억 달러(약 293조8000억원) 규모였으며 거래량은 252건이었다. 감소했지만 이는 앞선 년도보다 준수한 수준이라고 제약바이오협회는 평가했다.

앞서 미국에 소재를 둔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력감축에 집중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큰 수익을 거뒀던 화이자 뿐만 아니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BMS) 등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는 유럽에 소재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인수합병이 지속됐기에 준수한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M&A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가 미국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렌트를 인수한 건이다. 지난 2월 진행된 계약으로 계약규모는 167억 달러(약 21조9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인수와 관련한 모든 규제 종결 조건이 충족됐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인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적극적 M&A 기대


내년 본격적인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M&A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PwC는 전망했다.

지금까지의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이 지난 몇 년 동안 M&A거래를 위축시켰다고 PwC는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기조가 다르기 때문에 대규모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 중에서도 바이오기업들의 적극적인 M&A가 기대된다고 PwC는 설명했다.

PwC는 자료를 통해 "바이오기업은 방사성 의약품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가 긍정적인 M&A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억제제가 비만 외에도 심장과 대사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후발주자들의 적극적인 M&A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