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20은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인 콜라겐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간 섬유화 질환에서는 세포 외 기질(ECM) 성분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된다.
중증 간 섬유증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가 전혀 없는 가운데 DWP220이 상용화된다면 이는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가 될 것으로 대웅제약은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콜라겐을 타깃으로 한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임상 진행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이번 과제에서도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고 최적화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후보 물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본 과제의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섬유증 치료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능력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중증 간 섬유화 질환 시장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