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불경기에도 주주 위해…배당 나서는 제약바이오

글로벌이코노믹

제약∙바이오

공유
0

불경기에도 주주 위해…배당 나서는 제약바이오

셀트리온·비씨월드제약 배당 확정…주식배당도 진행
한미약품·동아쏘시오홀딩스·휴온스 배당 예정
주주 위한 결정…더 많은 기업 배당할 듯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경기가 어려워 실적이 부진한 상황인데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배당에 나섰다. 특히 셀트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비씨월드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주들을 위한 배당을 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 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에서 자기 주식 1204만주를 제외한 약 2억503만 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 주식 배당은 2년만으로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배당에 대해 향후 사업 계획 대비 저평가됐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현금 배당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투자 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로 배당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셀트리온제약도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비씨월드제약은 현금 배당과 5년 만에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은 1주 당 100원, 2.5%의 시가배당율에 해당한다. 주식배당은 보통주 1주당 0.1주가 배당되며 배당 주식 총수는 자가 주식 45만3819주를 제외한 843만8565주를 대상으로 산정됐다.

셀트리온과 비씨월드제약 배당 내용. 표=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과 비씨월드제약 배당 내용. 표=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주주배당 예정인 제약바이오 기업들


주주배당을 할 예정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있다. 해당 기업들은 앞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배당을 예고했다.

배당을 예고한 기업은 한미약품과 동아쏘시오홀딩스, 휴온스 등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21년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연결 당기순이익의 30%이상을 현금 배당금 300억 원 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놓고 시행했다. 이에 따라 추가 배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그룹도 지난해 향후 3개년 간 주당 배당금 계획을 발표했다.직전 사업연도 배당금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약 5%상향했으며 올해에도 소폭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배당 내용도 곧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결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주를 위해 배당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배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