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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장 기대되는 제약바이오기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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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장 기대되는 제약바이오기업 어디?

동국생명과학·마더스제약 등 매출 1000억 매출 이상 기업들
BMS·버텍스에 기술 이전한 오름테라퓨틱스 상장 앞둬
동국생명과학과 조영제 개발 중인 인벤테라도 준비 중

올해 상장예정인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동국생명과학과 인벤테라, 오름테라퓨틱스, 마더스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AI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장예정인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동국생명과학과 인벤테라, 오름테라퓨틱스, 마더스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AI 이미지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으면서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불경기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상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앞둔 기업 중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동국생명과학과 오름테라퓨틱스, 마더스제약, 인벤테라 등이 있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자회사로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동국생명과학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상장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 중 대부분은 실적이 없는 상태로 투자를 받기 위해 상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동국생명과학은 1201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장 후 동국생명과학은 MRI조영제 개발 스타트업인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부작용이 적어 높은 수요가 예상돼 오는 2028년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과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생명과학과 함께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는 인벤테라도 올해 하반기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인벤테라는 철 성분 기반 조영제 T1-MRI를 개발하고 있다. 이 조영제는 통해 확인이 어려운 미세병변까지 정밀 촬영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가공명영상(MRI)와 컴퓨터 단층 촬영검사(CT) 조영제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BMS)에 1억 달러(당시 약 2300억원),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이하 버텍스)와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한 오름테라퓨틱스도 올해 상장을 진행한다.

오름테라퓨틱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TPD²)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를 활용해 유전자편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BMS는 해당 기술로 개발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을 도입했으며 버텍스는 TPD²기반으로 개발된 DAC에 대한 연구, 개발, 제조, 상용화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계약을 통해 확보하게 됐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월 3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4일부터 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더스제약도 올해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이 기업은 14년만에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사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신약개발과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등 글로벌 제약기업이 되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라고 마더스제약은 설명했다.

마더스제약의 매출은 지난 2023년 기준 1589억원을 기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