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제약바이오 국내와 글로벌 관전 포인트…'신약과 트럼프'

글로벌이코노믹

제약∙바이오

공유
0

올해 제약바이오 국내와 글로벌 관전 포인트…'신약과 트럼프'

국산 신약 출시 기대감 높아도 현실은 어려워
글로벌 시장, 트럼프 정부 출범 따른 변수 다양
시밀러·CDMO 수혜 전망 되지만 정부 지원 필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신약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마이크로디자이너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신약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마이크로디자이너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이 시작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는 자체 신약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을 제약바이오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산 신약 출시와 트럼프의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로 국산 37호 신약을 출시했으며 비보존제약은 국산 38호 신약인 '어나프라주'를 내놓았다.

자큐보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기반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같은 기전의 의약품이다. 어나프라주는 세계 최초 비마약·비소염제성 진통제다.
일각에서는 올해 LG화학의 통풍 치료제 '티굴릭스소타트'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각각 39호와 40호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임상과 판매는 동아에스티가 진행한다.

해당 제약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임상 계획도 내년까지 잡혀있다.

이같은 이유로 국산 신약이 출시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산 신약은 매년 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에도 없었다.

다른 신약들도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도 있고 타굴릭스소타트와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신약이 출시되면 산업의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되겠지만 매년 출시하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IRA와 중국, 미국 내 약가인하, 관세 등 다양한 변화 있을 것"


글로벌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 내놓을 제약바이오정책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개혁, 관세, 중국과의 무역 전쟁 등이 뽑힌다. 아직까지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좋다거나 나쁘다고 확언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IRA와 중국, 미국 내 약가인하, 관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나마 바이오시밀러나 위탁개발생산(CDMO)는 수혜가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있으면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브랜드가 높아졌다는 것이 피부로 체감되는데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외교 통상적인 역량이 집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