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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참가하는 K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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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참가하는 K제약바이오

오는 13일부터 4일간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삼성바이오·롯바·셀트리온 등 ADC·CDMO 적극 홍보 나서
디앤디파마텍·브릿지바이오 등 파이프라인 임상 공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디앤디파마텍 등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가한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디앤디파마텍 등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가한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매년 1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곧 개최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대거 이번 행사에 참가해 각각 자사의 생산 및 설비시설을 알리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더불어 글로벌 산업 동향 파악에도 적극 나선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미국 현지시각)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디앤디파마텍 등이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주최하는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벤처캐피탈(VC)나 헤지펀드 등이 모이는 제약바이오산업 최대 투자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기업들의 선전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의 생물보안법 통과가 불발됐지만 CDMO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4월에 완공되는 5공장을 통해 자사 CDMO경쟁력을 알린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78만4000ℓ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계획도 알릴 계획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다변화를 위해 차세대 항암제인 ADC를 미래먹거리로 선택하고 시설 확충에 나선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직접 무대에서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제임스 박 대표가 향후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는 2030년까지 최대 4조6000억 원을 투자해 36만ℓ 규모의 공장을 송도에 건설 중이다.

그 외에도 지난 2022년 5월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서는 ADC 설비 공사가 거의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 중인 공장과 더불어 시러큐스 공장의 ADC생산시설을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 ADC 후보물질 'CT-P70'과 방광암을 비롯한 고형암을 타깃으로하는 'CT-P71'을 개발 중이다. 각각 임상1상과 전임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의 사업 내용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디앤디파마텍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DD0S2'와 관련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11월 임상을 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경구용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에 대한 인체 검증을 앞두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과 다른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면서 기업 성장 전략을 공개한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로 경화증과 종양화 등 병리기전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졌다. 최근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2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이나 한미약품, 보령, 동아에스티 등 초청받지 않은 일부 제약사들도 참석해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다른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을 확인한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가장 큰 행사인만큼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신규 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기술이전·도입의 장이 될 수 있다"며 "매년 이같은 이유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