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들이 시무식을 통해 신년사를 진행했다. 언론의 내용을 공개한 기업들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만 진행한 기업들도 있다.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노리는 이유는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거대한 시장이지만 아직까지 희귀질환같은 미개척분야도 많고 암과 같이 기존에 치료제가 있지만 부작용이 문제가 심각한 의약품이 많은 상황이다. 새로운 치료제나 부작용을 완화한 대체치료제가 절실한 시장이다.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국내기업들도 참전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GC녹십자, SK바이오팜 등이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유한양행을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진입시키기 위해 투철한 책임감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각 사업부별 수립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조 대표이사는 "수익 구조 안정화와 함께 신약 개발 등 핵심과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조기창출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5대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 상향 △글로벌 인재 육성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리더 도약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 △디지털 신사업 집중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중에서도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백신과 혈액제제가 국내와 글로벌이라는 확장된 두 개의 그라운드가 상호 보완과 강화, 견인하면서 위기를 넘고 성장을 이끄는 강한 동력이 됐다고 확신한다"며 "제2, 제3의 신약이 연이어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7월 첫 출하를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뒤를 이을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를 연구의 해라고 지정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연구의 글로벌화 원년잉 될 것"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질적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연구개발 연결망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