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부금은 김 프로 팬클럽이 함께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프로 팬클럽은 지난 2022년부터 김 프로가 경기에서 버디를 성공시킬 때마다 자발적으로 1000원씩 기부했고, 약 95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이번 기부에 동참했다.
과거 복지시설, 모교 등에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온 김 프로는 "이대서울병원과 연이 닿은 이후 병원에서 여러 검진을 받으면서 정말 다양한 환자를 봤다"며 첫마디를 꺼냈다.
이어 "우연히 난소암 환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난소암 환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며 "많은 난소암 환자가 건강에 대한 꿈과 희망을 놓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연초를 맞아 이화의료원의 '섬김과 나눔'의 설립 정신이 깃든 이곳 보구녀관에서 김 프로의 따뜻한 마음을 다 같이 나눌 수 있어 더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에 따라 유전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와 발병 예방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