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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부터 비만 치료제까지…승승장구하는 삼천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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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부터 비만 치료제까지…승승장구하는 삼천당제약

내달 5일 투자자대상 사업설명회 진행
바이오시밀러·비만 치료제 진행 상황 발표
"다음 달 기업설명회 당일에 공개할 예정"
삼천당제약 CI. 사진=삼천당제약이미지 확대보기
삼천당제약 CI. 사진=삼천당제약
바이오시밀러와 비만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이 다음 달 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공시킨 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9일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오는 2월 5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 메인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과 S-PASS 비만 및 당뇨치료제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최근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BE 스터디'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BE 스터디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해서 판매중인 리벨서스의 제네릭 제품이다. 오리지널이 세마글루타이트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데 사용한 SNAC 물질 대신 S-PASS기술을 활용했다. 자체 개발한 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수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것이 특징이다.
동등성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다른 기업들의 비만 치료제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은 제형 특허 회피로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해당 임상을 완료하면 다른 기업들보다 5년 이상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 결과를 통해 미국과 일본과 같이 이미 텀시트를 체결한 국가드로가의 계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삼천당제약은 설명했다. 또한 유럽과 인도, 중동, 중국 등 기타 지역의 계약 및 허가 신청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천당제약은 BE스터디 외에도 S-PASS를 이용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SCD0503'과 'SCD0506'을 개발 중이다. 두 제품에 대한 비임상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부터 개발을 이어온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은 지난 202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프레제니우스 카비에 기술이전하면서 글로벌 상업화에 나섰다. 해당 계약에 따라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SCD411을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등 남미에서 독점적으로 상업화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럽 파트너사를 통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일본과 캐나다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바이오업계에서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시밀러와 비만 치료제를 동시에 공략한 결과가 다가오는 특히 당뇨 및 비만치료제의 본격적인 임상에 대한 언급이 기업설명회에서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달 기업설명회 당일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